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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주 방

[쿠루통과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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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루통과 샌드위치]

 

아래는 쿠루통 . . ㅎㅎ



이마트에 쇼핑 갔다가, 갓 구워낸 우유식빵을

두 묶음에 저렴한 가격에 팔길래

냉큼 집어왔다 ㅎㅅㅎ

 

사 놓으면 먹겠지 싶어.

 

하지만,

갓 구운 것 사오면 뭐하나 -0-

유통기한 전날까지 거의 다 남았는데 !!

 

역시 이런 충동구매는 못쓴다 몬써.

 

버려질게 분명한 식빵을 붙잡고,

유통기한 전 날,

자정 넘어서 시작하여 새벽 두시 안되서 끝난 허접한 샌드위치.

 

식빵을 다 처리해야겠단 일념하나로 열심히 만들었다.

졸면서..

 

역시 모든지 재밌게 신경써서 해야 결과 좋은것 같다 ^^

 

다이소에서 천원 주고 산 샌드위치 틀 기계로 열심히 찍어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시다시피 허접한 모서리들.

샌드위치 틀에 칼날과 같은 금속성질이 달려 있지 않고,

그냥 뭉뚝한 플라스틱이라 꾸욱꾹~ 눌러도

깔끔하게 안된다...

 

내가 힘이 없는건가?  - _-

 

비추. . 



 



속재료는 또 많이 넣어서 자꾸 모서리 떨어지고..

촉촉하게 한다고 했는데도, 저리 바싹하게 마르고..

 

암튼 실패다 실패 . 꾸앙~~ 샌드위치를 실패하다니 !! 샌드위치를 실패하다니 !!

 

안 촉촉한 것 빼고,

 

맛은 있긴한데ㅋ (양파하고 참치하고 파프리카도 숑숑)

하지만 모양이 저럽니다. ㅋ ㅋ ㅋ

 

하지만 다음 날 동생이 토욜에 놀러간다고 하며 다 싸가지고 가서

순식간에 다 없어졌다.ㅎ 저렇게 못쉥긴 샌드위치를

어디에 쓰려고 가지고 갔을꼬 ~

 

내가 만들었다고 하지마~ 니가 만들었따구 해~

 

 

며칠 후

 

식빵 모서리도 어마어마하게 남았다 ..

 

저걸 어케 처치할까 하다가,

 

최고의 요리비결 책에서 !! 아하 식빵 쿠루통을 만들쟈 >_<

 

그 날은 안 졸렸다.



 


엄청나게 많은 식빵 모서리들을

 

토막내었다.




쿠루통 레시피대로,

후추, 고추가루, 소금, 마늘 , 올리브유 등등 넣고

볶았다. ㅎ

 

나는 마늘을 좋아하므로, 마늘을 많이많이 ^ㅡ^

 

우왕~ 샌드위치보다 더 맛있는 쿠루통이 완성 되었당.

 

맛은 마늘빵 맛 ^^!(마늘을 많이 넣어서 )


 

 


내가 식빵 모서리로 쿠루통 만들 동안

노지은은 식탁에 앉아서

남친 견과류 선물 준비하고 계신당.

뭐가 웃긴지. . .

웃으면서 지웠다 그렸다 지웠다 그렸다 ㅋㅋㅋㅋㅋ

마늘향과 아세톤향이 묘하게 부엌에 어울렸다요




지은이는 불만족한 햄토리.

내가 보기엔 괜찮은뎅 .

 

남치니

요거트에 넣어 먹으라고 할거란다. ..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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