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0g/일 상

대전 죽동 카페, 사진과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 모마 (MOMA) 방문 후기예요.

반응형

대전 죽동 카페, 사진과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작고 여유로운 공간, 모마 (MOMA) 방문 후기예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죽동 포토갤러리 카페 모마/MOMA 방문 후기예요. 주말 토요일 오전 쾌적한 집에 있어도 집은 집인가봐요.  괜시리 답답해서 남편테 자증을 내고( 카페에 있으면서 후회했음..) 결국 남편이 동네 카페에 차로 데려다주고 혼자 카페에 있으면서 커피 마시고 노닥거리며 시간을 보내니까,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 카페에서 별 거 하는 것도 아닌데 색다른 공간에서 커피 마시면서 흥미로운 읽을거리 읽고 하는게 정말 낙인 것 같네요..


어느 카페를 갈까하다가 처음에 근처 홍차카페로 유명한 희스밀을 방문했어요. 그런데 사람도 많고 (예쁜 소품이 많아서 구경하고 싶었지만!) 결정적으로 테이블에 콘센트 있는 곳이 하나도 없다고 해서 (놋북이랑 아이패드 다 들고 나와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조용하고 쾌적한 공간을 찾다가 근처 카페 모마로 들어갔어요. 밖에서 봐도 포토갤러리 카페란 컨셉이 흥미롭고, 조용해 보여서 들어갔어요. 위치는 아래와 같아요.




콜미 레이첼, 희스밀과도 멀지 않은 곳에 있어요.



검은철제로 정갈하고 깔끔하게 만들어진 외부 인테리어로 내부 인테리어의 느낌도 짐작할 수 있었어요. 몇 개 안되는 작은 테이블이지만, 야외테라스에서도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날은 너무 더워서요... 실내에 들어가야만 했습니다. 


Take out 아메리카노 3천원이네요 .^^ 



간판도 독특하고 이쁘죠. 일부로 녹슨 듯한 느낌의 갈색 철제에 간판명을 구멍을 뚫어 만든 깔끔하고 빈티지스러운 인테리어.. 이뻐요. 



벽돌과 초록초록 식물들, 그리고 검은색 철제, 네모반듯한 노란 조명(왜  낮인데도 조명이 켜져 있는지는 의문입니다만) 전반적으로 네모네모합니다.  포토갤러리 카페니까 사진도 네모가 많고, 그래서 안정적인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내부에 들어왔어요. 쾌적한 공간과 시원한 내부 그리고 저 말고 손님이 두 팀 더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에 맘에 들었어요. 



포토갤러리 카페답게, 사진전 정보에 대한 포스터도 있고. 작업실 공간이 또 작게 있었어요. (그곳은 들어가는 곳이 아닌 듯한..) 



요즘은 잘 쓰지 않는 수동 필터 카메라들과 예전 빈티지 소품들로 정갈하지만 은근 볼거리가 있습니다. 책들은 사진과 관련 책들이 대부분이고요. 



깔끔한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푹신한 쇼파로 작은 공간이지만, 편하게 힐링하며 쉬다갈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어요. 그때 방문했던 고객들이 조용한 탓도 있었던 건지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하고 힐링하는 공간의 카페(사진도 있고 그래서 그런가)의 느낌을 받아서 좋았습니다. (희스밀 들어갔다가 이쪽으로 들어와서 더 대비되서 그렇게 느낀 것 같아요. 희스밀은 꽤나 북적북적 수다수다 이런 느낌이었거든요.)



주문받는 데스크 쪽이예요. 메뉴는 평범하게 있을 것 있고 없을 건 없는 .. 가격대도 저렴하지도 비싸지도 않은 그런 느낌. 저는 아이스 카페라떼 한 잔 ! 시켰어요. 

산모이지만 그냥 커피도 가끔 마셔요.. 직원분인지 사장님인지 모르는 예쁘신 여자사람 1분이 메뉴도 만들고 서빙도 하시고 그러셨어요. 토요일 오전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거든요. (공간 자체도 작아서.)



아이스카페라떼 나왔어요. 맛은 괜찮았어요. (진한 편은 아니었지만, 저는 그래서 더 좋았어요. 진하면 카페인에 약해서 마시고 그 이후에 고생을 해서..) 달달하게 제 취향껏 시럽을 넣어달라고 했고, 쪽쪽마시면서 힐링을 하고 왔습니다. 



그 날의 제 테이블.. 뭐 되게 작업하는 자리같은데 .. 사실은 킬링타임.. 더군다나 아이패드는 거의 보지 않아서(왜 가져왔을까 싶었지만..)

저렇게 아이패드와 맥과 다요리만 있다면 카페에서 킬링타임하는거 몇시간도 거뜬해요. 아이패드로 전자도서관 들어가서 원하는 책 바로 대출해볼 수 있는 것 좋은 것 같아요.(대출 반납이 클릭 한 번이면 되니까..)



화장실 앞에도 작품이 걸려있어요. 그레이톤 벽으로 차분하고 안정된 느낌을 줍니다.



화장실 내부에도 역시 사진전 관련 포스터가 있고, 어둑한 공간에 초로 공간을 밝혀 안정된 느낌을 주어요. 화장실도 깔끔하고 쾌적했어요. 아마 혼자 종종 시간 보내러 카페에 간다면, 이 카페를 자주 찾게 될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친구들과 이야기하러 갈 땐 조금 더 활발한 카페를 찾게 된다면, 비오는 날이나, 혼자 작업을 하거나 킬링 타임을 하러가거나, 힐링이 필요 할 땐 종종 찾아올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 죽동 포토 갤러리 카페 MOMA 방문 후기였어요. (그나저나 카페 이름 모마의 뜻이 궁금하네요. 사진이 순간을 포착하는 거니까 순간이란 모멘트에서 따왔나 싶기도 하고.. 모름..)


the end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