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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기/ 생선모듬구이 맛집 자갈치 시장 한월식당! 재방문의사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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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기/ 생선모듬구이 맛집 자갈치 시장 한월식당! 맛도 좋고 가격도 만족 또 가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자갈치 시장 안에 있는 '한월식당'에서 모듬생선구이 먹은 이야기를 포스팅해보고자 해요. 

아.. 저와 남편은 정말 생선구이를 비롯 모든 해산물을 완전 사랑하는데요. 그래서 노후는 정말 부산에서 보낼까 하는 생각을 이번 부산여행에서 했더랍니다. 저희가 작년에 남해에 반해서 작년 여름에만 남해를 3번이나 갔는데요. 남해는 바다도 이쁘고 낚시도 재밌고, 해안가라서 풍경도 환경도 정말 깨끗하고 굿이지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맛집이 없고, 위치적 특성상에 인프라가 빈약하다는 것이지요... 

부산은요? 그에 비해서 제 2의도시 답게 이것저것 조금만 나가도 볼거리도 많고, 해안쪽으로 나가면 이렇게 대규모의 자갈치 시장에 가성비 좋게 맛있는 생선구이 및 꼼장어를 맛볼 수 있다는 것 정말 크나큰 장점이 아니겠어요.!! 그리고 노후 되면 아플텐데 병원도 많을테고.. (네 저희가 생선구이 먹으면서 노후까지 생각하고 너무 앞서나갔습니다. 아무래도 그런데 부산은 사람도 많고 복잡하니까 그건 별로겠지요.  )


저희는 무튼 아침에 빡세게 40계단과 용두산공원을 싹 돌고나서, 적당히 배고픈 배를 움켜쥐고 자갈치 시장에서 생선구이 맛집을 찾아 돌아다녔답니다. 자갈치 시장은 생각보다 호객행위가 심했어요. 같은 메뉴(생선구이 아니면 회 아니면 게 아니면 꼼장어)로 여러 식당에서 엄청난 호객행위를 하시는데 식당을 정해놓고 들어가지 않으면, 잘못하면 그냥 바로 호객행위로 바로 앞에 식당으로 그냥 들어갈 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어요. (물론 호객행위를 하는 곳이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여행와서 아무것도 모르는데 바가지 뒤집어 쓰고 싶지 않으면 적당히 검색해서 소신껏 식당을 정하고 들어가는 것이 후회를 덜하겠다 싶어서 저희는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다던 '한월식당'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위치는 아래와 같아요. 

 

찾기는 어렵지 않았어요. 다만 거기 까지 갈 때 호객행위를 하시는 수많은 어르신들을 외면하고 가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ㅋㅋ


여기는 자갈치 시장의 이모저모 입니다. 생선구이 먹기 전에 자갈치 시장구경도 조금 했어요. 해산물을 좋아하니까 해산물 시장 (수산물시장)구경하는 것도 좋아해요. 바닷가에 온 듯한 특유의 비린향에 뭔지 모를 탐스러운 생선들과 갑각류 조개류 들.. 



건물 안 뿐 아니라 자갈치 시장 밖에 까지 시장이 엄청나게 형성되어 있어요. 대전에 농수산물시장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크기의 수산물만 오로지 파는 자갈치 시장이죠 ! 제2의 도시 부산다워요. 여기저기 부산사투리도 들리고요. 이런 재래시장은 지역여행을 갔을 때 저는 꼭 들리려고 해요. 재밌거든요.(용두산공원 40계단보다 볼거리도 많고 사람구경도 하고 너무 재미져요)



이윽고 도착한 한월식당입니다.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찍어보았어요. 저희가 도착한 시간은 아점때인 애매한 시간이라 다행히(?) 손님이 많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생선구이 정식(공기밥 포함) 7천원 과 모듬구이 (공기밥 별도) 소자리 2만원에서 고민하다가 모듬생선구이가 좋을 것 같아서 모듬생선구이 소자(2만원)으로 시켰어요. 기본 찬들은 이미 준비해두셨는지 금방 나왔습니다. 매운탕도 서비스로 나와요. 



이렇게 오픈형 주방이라 더 믿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매운탕과 생선구이가 주요 메뉴니까 생선굽는 거 말고 딱히 할 건 없는듯요.



이렇게 안쪽에 들어가면 신발 벗고 들어가 앉아서 먹는 테이블도 있어요. 대가족 손님들이 있었어요.



매운탕이 나왔습니다. 차가운 냉장고에 넣어뒀던 것 같아요. 약간 젤라틴 성분의 국물이었고요. 뜨겁게 끓이니 바로 국물로 변했어요. 매운탕 향이 좋았습니다. 생선구이만 먹기엔 퍽퍽할 수 있는데 매운탕의 국물이 속을 풀어주고 생선구이랑 합이 잘 맞았어요. 맛도 보통이어서 먹을 만했습니다. 



캬~ 드디어 나온 우리의 주인공 '모듬 생선구이 소'자입니다. 왼쪽부터 가자미, 갈치, 조기, 열기의 순으로 4마리가 나와요. 대전에선 이렇게 크고 싱싱한 생선을 먹음직스럽게 바삭하고 노릇노릇하게 구워낸 생선구이를 단돈 2만원에 (둘이서) 매운탕까지 해서 먹을 수 있을까요? 정말 부산은 가성비의 천국인 것 같네요ㅠ 맛은.. 역시 굿이었습니다. 안그래도 생선을 좋아하는 저희인데 집에서는 아무래도 냄새나 처리 곤란때문에 해먹기가 쉽지 않잖아요. 근처에 이런 시장이 있다면 정말정말 자주 올 것 같아요.

 


밑에 찬들도 맛이 다 좋았습니다. 거의 생선구이와 매운탕을 주로 먹긴 했지만요. 와 ~ 저는 가자미하고 갈치를 좋아하는데요 이 날은 나머지 조기와 열기도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열기는 자주 먹는 생선이 아닌데, 거의 처음 먹어보는데 나름 괜찮았어요. 늘 빨간 생선 볼때마다 궁금하긴 했는데 이번에 처음 먹어봤어요. 크기가 커서 보들보들 부서지는 생선의 식감은 정말 굿이예요. 팍팍하지도 질기지도 금방 포만감이 들지도 않고요. 신선한 생선이라 마른느낌도 안나고 모든 생선에 적당히 수분이 있어서, 소화도 잘되고 감칠맛 나는 생선구이였어요  >_<



이건 올릴까 말까하다가 올려요. 저희 2명이서 완전 클리어 한 모듬생선구이정식입니다.. 2명이서(남편과 )온다면 '모듬생선구이 정식 소'(2만원) 추천드려요. 양도 적당하고 매운탕까지 서비스로 나오니까요. 만족스럽게 드실 수 있을 거예요. 



나오는 길에 찍은 생선 손질 사진, 사진이 쫌 뒤집혔네요..ㅎㅎ 가자미 손질하는 중이신가봐요. 가자미를 이렇게 쌓아두고 손질하는건 처음봐서 신기해요.



생선굽는 곳! 호객행위를 하기 위해서이기도 한 것 같은데 이렇게 생선들으 구워서 산처럼 쌓아놔요. 주문들어오면 다시 구워서 바삭하게 한 다음에 손님상에 나가는 것 같아요. 


생선구이 먹고 입가심으로 들어가서 각자 음료 하나씩 마셨습니다. 저는 연세대학교 마카다미아 초코우유! 를 벌컥벌컥 마셨더니 거의 원샷에 다 비워버렸네요^^


자갈치시장 한월식당 모듬생선구이 완전 강추해요. 남편도 가격도 그렇고 맛도 있고 기분좋게 너무 잘먹었다면서, 대전에도 이런 곳이 있었음 좋겠다고 하네요. 이렇게 많은 양의 신선하고 바삭하게 구워진생선들을 이 가격에 어떻게 먹겠어요. >_< 자갈치 시장 가셔서 생선구이 한번 꼭 드셔보세요.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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