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기/ 이중섭 거리 , 이중섭 생가 생각보다 좋았던 곳이었어요.]
유동커피에서 좋은 시간을 보낸 후~ 바로 근처인 이중섭 거리 구경을 나섰어요.
이중섭거리 위치예요.
날씨가 정말 화창하고 좋아서, 더더 좋은 여행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제주 여행가려면 5월에 가려고요. (이건 예약 포스팅이라 6월에 발행되겠지만)
덥진 않으면서 날씨는 화창해서 바람은 적당히 선선해서 어찌나 좋던지요.
이중섭 거리 입구예요. 이중섭 거리는 정말 규모가 작은편이예요. 가게가게가 아담하지만 이쁘게 되어있어서 재밌게 구경했던 곳이예요.
이중섭 거리 들어서면 바로 왼쪽에 보였던 꽃집~ 꽃집 겸 카페를 하는 곳인 것 같더라고요. 안에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계셨던 것 같은데 , 보기 좋았답니다. 자연스러운 포토존이 되었던 곳..
기념품을 파는 제니스앳 카페도 있고
숨비 아일랜드란 마켓도 있고~ 들어가서 촬영은 금지예요. ㅎㅎ
문앞에 들어서자마자 말모양이 가랜드만 찍게 되었네요. 찰칵~ 했는데 내부 촬영금지예요~ 해서 그 담부터 안찍었어용^^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정말 많아요. 저는 이런쪽에 딱히 흥미가 없어서 이런 소품 손으로 잘 만드는 사람들 신기하고 부러워요.
여기는 또 다른 가게였어요. 한라봉으로 만든 초~ 이거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패스~했는데, 지금 보니 사올 걸~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이거말고도 한라산 소주병모양의 비누도 있고 재밌는 거 많아요.
타일모양의 아담한 자석~ 제주도를 대표하는 여러 캐릭터들이 그려져 있어요. 어느 집에 가면 세계 여행 다닐 때마다 자석을 모아서 냉장고 옆면에 빼곡히 붙여 놓은 것 보면 생각보다 이쁘더라고요.. ^^ 그런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기념품 내지 선물용으로 괜찮은 것 같아요.
이 엽서도 너무 멋졌어요. 제주도의 아름다운 밤낮 산과 바다의 풍경들을 담아 엽서로 만든.. 아름다운 엽서였어요. 제주도가 좋은 점은 바다도 구경하고 산도 구경하고 해산물도 먹고, 흑돼지도 먹고 이국적인 느낌도 나고 토속적인 느낌도 나고 해서 좋은 것 같아요. 다양하잖아요.
위에서 언급한 소주병모양의 비누사진이 여기 있네요. 맨처음에 뭔지 몰라서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비누라고 하셨어요. ㅎㅎ 팔찌도 있고 여러가지 모양의 비누들과 편지지 등을 팔고 있었답니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이중섭 거리는 생각보다 아담해서 금세 다 둘러보았고 바로 옆의 이중섭 생가를 구경하러 가보았습니다. 사람들도 적당~ 날도 너무 좋아서 ~ 최고였던 그날의 기분!
이중섭은 '소'라는 작품으로 유명하잖아요. 다른 작품은 잘 모르지만 '소'가 너무 강렬해서 학생 때부터 잘 알고 있는 화가였어요. 하지만 정작 그의 일생이나 다른작품에 대해서는 몰랐는데, 이번에 이중섭에 대해 알고와서 생각보다 좋았어요. 사실 미술관 생가 이쪽은 생각도 안했는데, 정작 가보니 다른 어떤 미술관보다 만족스러웠던 곳 같아요. 그래서 제주도 가시는 분 중 동쪽으로 놀러가시는 분들 있으면 이중섭 생가, 미술관은 가보시는 거 추천 드려요.
불운한 시대의 천재화가 이중섭, 이곳이 가족과 함께 피난와서 거주했던 곳이예요. 이 마을 반장 송태주와 김순복부부가 방을 내주어 생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이중섭 가족은 1.4 평 정도의 작은 방에서 서로의 숨소리를 느끼며 찬 없이 밥을 먹고, 고구마나 깅이(게)를 삶아 끼니를 때우는 삶이었지만, 웃으며 살 수 있었던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해요. 초상화 그리기를 좋아하지 않았던 화가는 이곳에서 이웃주민과 집주인을 위해 마당에 쌓아 놓은 땔감 위에 작은 사진을 올려놓고 초상화를 그리는 등 작품 활동을 하여 1년여를 이곳에서 생활하다 부산으로 거처를 옮긴 후, 여러도시를 전전하며 작품활동에 매진하다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술로 달래다가 1956년 9월 서울 적십자병원에서 타계하였다고 합니다..
뛰어난 작품을 남기고 간 이중섭은, 정작 이중섭이란 인생자체는 불운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여기서 가족들과 1.4평에서 오순도순 살았던 시기가 가난했지만 가장 행복했던 시기라고 하니 뭔가 애처롭기도 하고 그러네요.
요기가 이중섭 생가입니다~ 처음에 들어와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전체가 이중섭 생가가 아니고 저기 맨 오른쪽 조그만 방 하나가 이중섭 생가라고... 이 집 주인네 집에 얹혀 살은 거예요. 그런데 더 신기한 건 여기 안내해주시는 선생님께서 지금 여기 집주인이 살고 계신다고 하셨어요. 할머니가 사신대요. 안에 계신대요...ㅎ
통영 동피랑 마을 놀러갔을 때 다들 주민이 살고 계신다고 하셔서 조용조용 조심히 구경하고 왔던 기억이 있는데 여기 누군가의 생가에 사람이 살고 있는 건 처음 본듯 합니당..
이중섭 생가 의 마당 반대편에 있는 곳입니다. 오두막도 이쁘네요.
이 생가의 가장 오른편에 진짜 작은 문.. (동물을 키우거나, 혹은 창고로 써야 될법한 저 공간 단 1.4평의 저 공간이 이중섭네 4가족이 가장 행복했던 시절을 만끽했던 곳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생가 중간의 문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집주인이 계시다고.. 지금 할머니가 계신다고.. 하셨어요.
여기서 4명이서 생활했단게 믿겨지시나요.. 지금 고시원보다 더 작은 이 곳에 부인 이남덕(야마모토 마사코)와 그의 두 아들(태현 태성과) 1년간 같이 살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이중섭이 가장 행복했던 시간을 누렸던 이 공간..
안에 들어가서 찍어보았어요. 정말 작아요. ㅎ 그러고 보면 저도 예전에 어느 곳에 있느냐 어느 것을 먹느냐 보다 누구와 이곳에 있고 누구와 어떤 것을 먹는지 그것이 행복을 더 가늠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아마 이중섭도 이렇게 작고 누추한 방에 가난하여 고구마와 게로 연명했을 지언정 누구보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둘과 살을 부대껴가며 살았던 이곳이 정말 행복했을 것이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이중섭 생가 위치
그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중섭 미술관과, 바로 근처에 있는 고기튀김이 유명한 꽃돼지분식에 대해 포스팅 해보려고 해요!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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