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기 / 부영호텔 식사 전복죽과 이중섭 거리 카페 유동커피 후기예요]
저는 부영호텔에서 조식뷔페를 신청하지 않고 식사를 신청하여 먹게 되었어요. 부영호텔 조식 식사로는 전복죽, 우거지해장국, 백합 성게미역국, 추자도 조기구이 이렇게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전복죽 !!! 먹었습니다. 아침에는 속이 편하지 않은데, 정말 부드럽고 순하고 고소한 맛에 후루룩~ 게눈 감추듯 먹어버렸어요. 찬은 아래 사진처럼 간단하게 나와요. (본죽이 생각난다는.. )찬도 정갈하고 깔끔한 보통의 맛이었어요. 서빙해주시는 분 서비스도 굿~ 이었습니다. (예약 및 문의는 064.731.5730으로..)
전복죽의 색깔이 아주 진한 것이 내장이 많이 들어간 것 같아요.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던 전복죽.. 제가 전복죽을 자주 안먹어봐서 잘 몰라서 그런건진 몰라도 전복이 많이 들어가 있진 않은 것 같아요. 1개 정도 들어간 느낌 이었습니다. 전복죽 (1인에 2만원)이고 비싼감은 있지만, 제 친구는 이날 조식을 근처 유명한 음식적임 해녀의 집에서 전복죽을 먹고왔다고 했거든요.11천원인데 거기보다 비쥬얼이 낫고, 그 친구도 생각보다 전복이 조금 들어있다고 해서 원래 전복죽의 전복은 그만큼만 들어가는 것인가.. 하고 생각하고 왔답니다.. ^^;
1일 남은 제주도에서의 시간을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까 친구랑 생각했어요.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에 서쪽 애월이냐 동쪽 월정리냐 고민하다가 이번엔 동쪽 월정리로 선택하였어요. 처음으로 간 곳은 이중섭거리에 유명카페인 유동커피(유동카페)였어요.
평일 오전에 가서 그런지 한산해서 정말 좋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종종 있었지만요. 사장님은 아쉽게 보이지 않았지만 다른 바리스타분들이 정말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으셨어요. 가격도 생각보다 착했고요. 여기는 원래 밀크티 커피맛이 유명한 곳이래요. 티라미슈 커피도 유명하다고..( 그래서 제친구는 티라미슈커피 시켰어요.) 그리고 사장님이 실력도 좋으시고 해서 유명하다고 제주도 가기 전에 들어서 한 번 들렀지요. 내부는 아담한 편입니다. 간판이 아주 토속적이죠. 좋아요. 이런 거.
간판이 들어오다보면 위에 나무간판이 하나 더 있답니다.
가격은 착했습니다..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3,000원 더치커피, 카페라떼, 카푸치노 3,500원 등등.. 착한데다 맛있기까지.. 가격과 맛에 두번 반했고, 센스 있는 인테리어와 재밌는 유동커피 카페 캐릭터(사장님이래요..-0-) 카페음악도 좋았고요. 날씨도 좋았고요. 그날 유동커피에서 컨디션 최고조였던 것 같아요...(아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전복죽 먹고 힘이 나서 달려간 곳이 이곳이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요. 또 임산부라고 그동안 참아왔던 카페라떼를 스스로에게 하사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요. 평소에는 사무실에 앉아 있어야 하는데 일탈해서 제주도에서 친한 친구와 여유롭게 카페에서 노닥거리는 평일의 그 느낌이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포스팅 보시는 분들을 위해, 메뉴판도 다 찍어 보았답니다. (보통 여행지 가면 바가지쓸 준비 어느정도 하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아서 좋았어요.)
벽면에 붙어 있는 수많은 상장? 자격증? 액자들.. 뭔지 자세히 못봤지만 사장님이 실력있으신 분이라고 들었는데 아마 사장님 자격증이나 상장 아닐까요? (잘 모름)
여기 유동커피를 온 가장 큰 이유는 제주도에 온 기념으로 선물이라도 살려고 들린 게 가장 커요. 원두 ABC 이렇게 세 종류 있어요. 빨간 종이봉투들.. (원두 볶아 놓은 것, 갈아달라고 하면 갈아주고..) A는 신맛, B는 쌉싸름한 맛, C는 브라질 인도만델라 고소한 맛이라고 설명 들었어요. 선물용으로 이걸 사갈까 하다가 혹시 선물하는 집에 원두 내려먹는 커피포트가 없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1회용 머그컵에 바로 내려먹는 드립백 세트로 샀어요. (1개는 1500원, 10개 세트에 14천원) 14천원 짜리 1박스로 2개 샀어요. (다행히 정말 제가 선물하는 친구 집에는 커피내려먹는 게 없어서.. 이거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가성비로 치면 저 빨간 팩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이거 바리스타분이 설명해주셨는데 앞에 더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더군요. 집에 오니 저희 집에 원두가 떨어져서 이것도 하나 저희집에서 먹을 요량으로 사올 걸 하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이거 제가 산 드립백 안내판.. 입니다. 내려먹는 방식이야 기존에도 많이 나와 있어서 어렵진 않죠, 젤 편한 것 같아요. 머그컵에 끼워서 뜨거운물 내리면 바로 커피가 짠하고 만들어지는 간단한 방식!
유동커피는 포장이 센스 있는 것 같아요. 1팩도 (1500원) 위와 같이 판답니다. 포장지가 너무 재밌죠.
아담하지만 알찬 내부 인테리어예요. 곳곳에 위트가 느껴지고요. 사장님의 저 캐릭터는 어딜가나 있군요. 커피왕.. 이라는 간판도 보이네요..
아담하지만 예쁜 유동커피 내부예요. 사장님의얼굴이 이번엔 체게바라 옆에 있네요.
테이블마다 조그만 드라이플라워로 데코 되어 있어 예뻤어요.
창가쪽 작은 테이블.. 여기에 처음에 앉았다가 작아서 내부에 큰 테이블로 옮겼어요. 창밖은 그냥 도로라 별 볼일 없어요.
화장실에 가보고 이뻐서 화장실이지만 사진찍어 보았어요. 아래 ' 난 우리가 좀 더 청춘에 집중했으면 좋겠어' 라는 문구 화장실에 있었는데 저렇게 붉은 불빛 나게 글자로 만든거 특이하고 이쁘다고 생각했어요.
이쁨.이쁨. 대사도 이쁨. 이미 30대가 넘어서 청춘일까 싶고..(하지만 열정을 잃지 않으면 그 순간이 늘 청춘이라며 위로를)
세면대 인데, 드럼통으로 되어있어요 ㅋㅋ 'Good Luck'무심한듯 써져있네요 ~
화장실 벽면에 붙어있던 해녀 잠수통인가.. 아니면 방독면일까.. (아마 제주도인 만큼 전자로 예측해봅니다. )여러모로 색다르고 맛도 좋고, 가격도 좋고, 제주도 와서 센스 있는 선물도 사서 좋았던 유동커피 후기였어요.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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