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어란/ 어버이날 선물 드렸어요/ 효도의 달 부모님 선물로 어란 어떠세요?/ 영암어란 구입 및 시식 후기 ]

[어란 먹는 법/ 어란 맛/ 효도의 달 부모님 선물로 어란 어떠세요? 어란 구입 및 어란 시식 후기예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버이날인 만큼 부모님 선물로 무엇을 드릴까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귀한 음식 하나 추천해드려요. 

저도 이번에 어란을 부모님께 선물 드렸고요. 같이 맛도 보았답니다. 귀한 건 같이 맛봐야 한다면서 부모님이 바로 그 자리에서 개봉하셔서 같이 다 나눠서 먹었어요. 저희도 어란을 맛본 적은 처음이예요. 

어란 들어보셨나요? 명란은 많이 들어보고 엄청 애정하는 음식 중에 하나인데, 어란?  최근 포스팅이나 티비에서도 종종 어란을 이용한 요리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부모님이 지나가는 말로 어란에 대해서 이야기하길래 이번에 기억이 나서 선물로 드린거예요. 

어란이란?  

•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진미 중의 진미라고 합니다. 일본의 어신사록에 따르면 '고대 이집트와 희랍에서부터 고귀한 식품으로 이용되었다'라고 기록되어있다고 하네요.

• 역사적으로도 유래가 깊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예전부터 진상품으로 지정된 품목이고요. 어란은 숭어의 알로 만듭니다. (숭어는 사실 비싼 횟감은 아닌데 어란은 비싸네요)

• 예부터 궁중에 진상한 어란은 참숭어 알로 '영암 어란'을 최고로 친다고 합니다. (제가 구입한 것도 영암어란! 입니다. )

• 숭어는 보통 물고기와는 다르게 자리에 따라 다르게 불린다고 합니다. 활어로 술안주로 할 때는 숭어 라 하고, 제사 등에서 제물로 사용될 때는 수어 라고 부릅니다.

• 숭어는 일반적으로 수놈 4~5마리로 일처다부제라고 합니다. 그래서 성숙된 암숭어의 난소는 대단히 커서 체중의 5분의 1이나 되고, 하나의 난소에 무려 ! 290~720만개의 알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것이 예로부터 수산가공식품으로 개발되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고귀한 식품으로 이용되어져 온 것이라고 하네요. 

• 영암어란을 으뜸으로 치는 이유 중 하나는 기름진 뻘을 먹고 알이 통통하게~ 밴 참숭어가 알을 낳으러 올라오는 영산강이 바로 영암에 인접해 있기 때문이예요. 그 중에서도 영산강 상류의 몽탄 숭어알을 제일로 알아주었는데, 몽탄숭어는 찰진 감탕과 미생물을 흠뻑 먹고 살이 쪄 그 알이 크고 달다고 합니다. '영암 어란'은 조선시대 궁중 진상품으로 정해져서 그 명성과 진가가 더욱 널리 알려져 왔어요. 

어란 만드는 법?

• 어란을 만드는 숭어알은 5월 초에 알이 땡땡하게~ 부풀은 담황색을 띈 참숭어가 가장 좋습니다. 일년 내내 먹을 어란도 모두 이 때 잡은 참숭어에서 뽑아낸 것입니다. 

1. 숭어알을 끄집어 낼 때는 알집이 터지지 않고 알끈이 떨어지지 않도록 꼬리부분부터 꺼내고, 몸체에 딸린 인대를 조심스레 당겨 채취합니다. 

2. 채취한 어란은 3프로의 소금물에 5-6시간 담가둡니다. 알에 붙은 핏물을 빼기 위해서입니다. 

3. 이물질이 제거 된 알은 조선 간장을 희석한 액에 24시간 정도 담가 빛깔과 맛을 내는데, 알의 크기과 빛깔내기에 따라 담그는 시간과 간장 희석정도가 달라집니다. 

4. 염장된 어란은 비스듬히 세운 건조판에 올려놓고 간장을 뺍니다. 

5. 그 위에 다시 목판을 얹어 적당한 무게의 돌로 10분간씩 눌렀다가 손지라기를 수십 번, 그것도 3일간을 계속하여 납작하게 형을 고정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잘못하면 터지거나 깨지기 때문에 여간 조심스럽게 다루지 않으면 안됩니다. 

6. 이렇게 모양이 만들어진 염지 숭어알은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건조시키는데, 하루에 두 번씩 뒤집어 가면서 참기름을 바르면, 기름기가 배어나면서 다갈색으로 윤기가 흐르고 20일 정도가 지나면 딱딱해집니다. 

7. 딱딱해진 어란은 뜨거운 물에 2분 정도 담그는데, 이는 알집에 붙은 효소의 산패를 막고, 외피 단백질을 고정시켜 곰팡이가 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영암어란 중 어떤 걸로 구입할까 하다가 아래의 사진처럼 '궁중진상품 영암어란 명품어란 6호/ 120-150g'을 선택하였습니다. 

쿠팡 애용자인 저는 쿠팡도 들어가서 검색해보니 영암어란이 있더라고요. 가격대도 별로 차이 안나서 쿠팡에서 간단하게 구입하였습니다.  

쿠팡에 등록 된 영암어란 중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 인데요. 그래서 사이즈가 어떤지 감이 잘 안오긴 했어요. 120-150이면 가벼운건데, 크기가 너무 작진 않을까 고민하다가 해당 사이즈를 구입하였습니다. 쿠팡답게 늦지 않게 왔고요. 저는 미리 포장을 위해 한지 포장지도 사두었는데 이미 포장박스까지 다 오더라고요. 금색 보자기도 같이 왔어요. (포장지 괜히 샀어요 )

영암어란을 살짝 열어보았습니다. 진한~ 고동색의 어란이 자태를 드러냅니다. 네가 어란이구나!! 먹어보고 싶구나~ㅎ

제 손은 작습니다. 영암어란의 길이는 13센치 안팎입니다. 혹시 해당 상품 사시려는분 사이즈 참조하길 바래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단 작지 않고 앙증맞게 딱 알맞은 크기여서 만족스러웠어요. 

제조 날짜와 품명이 적혀있네요. 

해당 설명서가 들어있어서 같이 동봉해주시면, 선물을 받으시는 분들도 보다 쉽게 어란을 접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란을 먹는 방법

• 바로 드셔도 되지만, 드시기 전, 끓는 물에 1분~2분 정도 담근 후에 꺼내시면 어란을 감싸고 있는 얇은 막을 벗겨낼 수 있습니다. 이는 껍질의 질긴 막을 제거하여 어란 본연의 맛을 실갑나게 느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자르실 때는 칼을 불에 달궈서 되도록 얇게 자르셔야 더욱더 향취가 우러나게 됩니다.

•  1.5~2mm두께로 얇게 썰어 앞 잇발 사이에 끼우고 조근조근 깨물면 입안 가득히 향이 퍼지며 구수하니 단맛이 납니다. 

어란을 직접적으로 느끼실 수 있는 방법은 위와 같고요. 

요즘은 어란 파스타, 어란 브루스케타, 어란 오차즈께, 어란 김마끼 등 정말 많은 요리에 활용 되는 것 같아요. 

관련 링크 :  http://blog.naver.com/marketkurly/220867334608

이것은 영암어란에서 같이 준 포장 박스고요. 이것 외에도 금색 보자기도 동봉 되어 있어서 금색보자기로 포장하면 크기도 앙증맞고 부모님 선물용으로 정말 딱인 것 같아요. ^^ 저희 부모님은 평소에 어란을 드셔보시고 싶어했기에 만족스러워 했답니다. 

어란 시식 후기는요? 

처음에 먹었을 땐 진짜 잉~ 뭔맛이야~ 할 정도로 별 맛이 없었어요. 그냥 물고기 알맛 ㅋㅋ 약간 감칠맛 나는 물고기 알맛 ! 그런데 이게 엄청 얇게 잘라서 앞니사이에 끼우고 먹는데 양이 적어도 그 향이 깊고 진하더라고요. 그래서 먹다보니 중독성도 있고, 술안주나 그냥 수다 떨면서 조금씩 집어 먹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고유의 맛이 깊어서 또 요리에 넣어도 감칠맛을 내주는 톡톡한 감초역할을 할 수 있겠다고도 생각했고요. 하지만! 저는 가격생각해서는 명란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요 ^^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