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불기를 아시나요? 풍선처럼 불어요 / 월평동 카페알레에서 핫초코 마셨어요]
요즘 일상이예요.
같은 동네여도 햇빛이 잘 들고 아닌 곳 마다, 꽃이 피고 지는 시기가 며칠씩은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어느 곳은 목련이 벌써 피고 지었는데, 아직도 목련이 너무 예쁘게 피어 있는 곳도 있으니깐요.
동네 주위를 남편과 산책하는데 아직도 이렇게 자목련이 예쁘게 피어있는 곳도 있었답니다.
가서 구경하다가... (이러면 안되지만) 여고시절이 생각났어요.
저희 학교 안에는 목련이 정말 많았거든요. 그러면 아이들과 손 닿는 곳의 목련 잎을 따다가 불었답니다.
목련잎을 분다고 하면 피리같이 소리나게 부는 건 줄 알더라고요. 그게 아니라 풍선처럼 부풀어요. ^^
10년도 더 된 기억을 살려 남편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짜잔, 아직 그 실력이 건재하네요 남편이 엄청 신기해 했어요.
의외로 이거 모르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목련잎을 따다가 꼭지를 쪼금 떼어내고 불면 풍선처럼 불린답니다 ~
남편도 신기해하며 2개 정도 불다가 목련잎 따면 안될 것 같아서 이쯤에서 그만하기로 했어요 ~
월평역 3번 출구 건너편 , 월평 이마트 트레이더스 건너편에 있는 넓직한 카페 '카페알레'예요. (CAFEALLE)
여기는 집과 가까워서 근 2년동안 정말 많이 왔었던 것 같아요.
쿠폰으로 2번 커피를 마셨으니 20번은 온거겠죠(친구와 같이 온거면, 20번까지는 아닐듯!)
오늘은 혼자 왔었어요. 여기 혼자서 책을 읽거나 공부하거나 멍때리거나 하기에도 좋아요. 굉장히 넓어요. 인테리어도 나쁘지 않고요.
음.. 지도에 검색해보니 안나오네요. 찾기 굉장히 쉬워요. 월평 이마트트레이더스 4거리에 한 모퉁이 1층에 자리하고 있어요.
저는 임신 중이라 커피를 마시면 안될 것 같아 핫초코를 시켰답니다.
사실 속이 안 좋아서 음료는 정말 아무거나 시켜도 되었었는데, (어느것도 마시기가 싫었는데) 자리값이니까 하고 시킨 핫초코..
맛은 엄청 진하고 달았어요. 정말 한 두 모금 밖에 못마셔서 아쉬워요. 확실히 임신하니까 속이 지속적으로 안좋네요. 다른 산모들 중에 심한 사람은 계속 토하고 그런다던데 그정도가 아님에 감사해야 하는건지.. 빨리 속 안좋은 시기가 지나가고 마구마구 맛있는 것 많이 먹고 땡기는 시기가 왔음 좋겠네요. ^^
카페알레 이야기하다가 다른 곳으로 샜네요. 여기는 저녁에는 맥주도 팔고(팔았었는데 요즘은 안파는 듯)
오전에는 브런치나 식사도 파는 신개념 카페인 것 같아요.
브런치 먹으러들도 자주오시는 것 같은데, 저는 여기 늘 커피나 음료 마시러 왔었어요.
사거리 대로변에 위치해 있고 통창으로 되어 있어서 밖이 뻥 뚫려 있어 개방감이 좋아요.
물론 앞에 대로변이 있어서 차와 사람들 구경이지만요 ^^
가끔 혼자 머리식히러 올때 정말 애용하던 카페였는데 (아파트 단지와도 가까워서 걸어서 오기도 좋았거든요.) 이사가게 되면 자주 못올 것 같아 아쉽네요.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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