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에 있는 도문 양꼬치 방문 후기 예요.
안녕하세요. 가끔 친구들을 만나면 유성에서 자주 모이는데요.
양꼬치를 먹고 싶다면 늘 여기로 왔어요. 바로 도문 양꼬치예요.
늘 여기를 올 때는 술 마신다는 전제하에 오기 때문에 남편이랑 택시타고 리베라에서 내려서 슬슬 걸어왔어요.
위치는 아래와 같아요.
이 날도 만나기로 한 시각은,, 밤 10시가 넘은 시각이었어요. 깜깜한 밤에 택시를 타고 친한 친구들과 맛난 양꼬치에 칭따오!를 생각하면 저절로 콧노래가 나오곤 하죠.
저는 여기 양꼬치 괜찮다고 많이 들어서 꽤 기대를 하고 갔는데 처음에는 규모를 보고 조금은 실망하였어요. 굉장히 작은 아담사이즈의 매장이예요.
이 시각의 유성은 늘 영업중이랍니다. 근처에 노래방도 있고 룸도 있고요. 유흥의 메카라 할 수 있죠 ^^ (평일에도 그렇겠지만)
대전에 저는 계속 살아서 잘 모르지만, 타지역 사람들 중에도 대전은 잘 몰라도 유성이 유흥가라는 걸 잘 아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유성이 유흥으로 그렇게 유명한가봐요)
제가 알기론 유성이 이렇게 발전하게 된게, 80년대 논밭이 있고 허허벌판인 대전에 연구소들이 대거 설립되면서 돈도 있고 시간도 있는 남자들이 대전에 와서
딱히 할 게 없어서? 유성의 유흥의 발전에 많은 이바지를 하였다는 설을 들었답니다...
말이 옆으로 샜네요. 무튼 도문양꼬치는 그런 유성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참 여기서 조금만 걸어가면 유명한 그 일당해장국 집도 근처에 있어요.
짜잔, 들어가기 전에 대문 앞에서 찰칵 찍어보았어요.
보시다시피 안에 엄청 협소해요 제가 느끼기론 5테이블정도? 그정도예요. 그리고 딱히 인테리어랄 것도 없고 엄청 쿨하게 운영 중이예요. 그리고 늘 가면 나이 많으신 아저씨들 많더라고요. 담배도 막 피고, 시끄럽고 욕하고.. 이러신 분들 왕왕 있어요. 저는 처음에 갔을 때 쫌 놀랐던 게 옆자리 아저씨들끼리 싸웠는지 어쨌는지 목소리가 막 커지다가 한 분이 술이 너무 많이 취해지셔가지고 바닥으로 넘어지고 아수라장이 되었답니다. 안그래도 좁은 매장에서 그런 소란이 있어서 그 날은 양꼬치 먹다가 시끄럽기도 하고 대충 일어났던 기억이 있어요.
짜잔 메뉴판입니다. 늘 양꼬치를 시켜먹어요. 양꼬치 구워먹는 재미가 쏠쏠하죠잉. 2인에 2만원 오동통한 양꼬치가 양껏 나옵니다. 가성비는 괜찮은 것 같아요.
그래도 늘 가면 칭다오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돈을 늘 꽤 나오는 것 같아요.
저는 왜인지 몰라도 여기 양꼬치 맛있다고 너무 기대를 하고가서 그런지 그냥 쏘쏘했는데요. 또 막상 찾아보면 가성비 이정도에 이정도 양꼬치 파는데 찾기가
또 쉽지가 않더라고요. 양꼬치가 냄새도 안나고 상태가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저는 아래 사진의 메뉴들을 먹는 재미도 쏠쏠해요.
저는 여기 오면 세번 연속으로 늘 건두부볶음(12천원)을 시켜먹었어요.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순한 맛이예요. 그런데 묘한 식감과 맛에 은근 계속 손이가는 그런 맛이랍니다. 중국음식이라고 거부감 드는 맛도 없고요. 건두부라고 해서 뭔가했는데 마치 두부중에 그 시장 두부 보면 끝에 부분 있잖아요. 면보에 찍혀서 촘촘한 모자이크 모양이 있는 그 겉의 부분만의 두부를 아주 얇게 썰어서 요리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ㅎㅎ 실제로 그렇게 두부를 겉면만 썰어서 요리하진 않겠지만요. 이런 식감과 모양의 두부가 따로 있는 모양이예요. 찹쌀인지 녹말인지를 풀어서 적당히 걸죽한 식감에 부드럽고 속이 편한 맛이예요.
짜잔 양꼬치 나오기 전에 셋팅입니다.여기는 다른 곳과 똑같예요. 향이 각자 다른 3가지 소스(이름은 모르지만) 그리고 껍질채 먹는 땅콩볶은 것과, 짜사이! 다 괜찮아요. 찬은 비교적 깔끔한 편이랍니다. 가끔 양꼬치 집가면 왜인지 모르지만 늘 비위생적인 곳이 왕왕 있었거든요. 여기는 그래도 찬같은 것 깔끔하게 나온다는 느낌입니다. 다만.. 유성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런지 손님들이 쫌 그렇다는거.. 그리고.. 건물자체는 협소한 편이라는거 정도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네요.
양념이랑 그냥이랑 시켜서 나온 오동통한 양꼬치들이 신명나게 돌아갑니다 돌아가라~ 돌아가 ~ 직접 구워먹는 재미도 있죠.^^
양꼬치 특유의 냄새도 잘 나지 않고 맛있어요.
짜잔, 어찌보면 이번 도문양꼬치 방문 중 발견하게 된 '쉰배추볶음'이예요. 아 ,. 이제 건두부에서 이걸로 갈아탈 것 같아요. 이거 맛있어요!!! 저는 여기 오기 전에 가면 쉰배추를 먹자고 하길래 쉰배추가 뭐냐고 하면서 남편에게 핀잔을 줬거든요. 어감이 그렇잖아요 쉰배추.. ㅋㅋ 무튼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나온 쉰배추 볶음 . 와. 이거 중독성 있어요. 맛이.. 김치 익은 맛인데 전혀 맵지는 않고요. 익은김치의 중독적인 맛에다가 당면과 고기 야채가 너무 잘 어우러지더라고요. 건두부는 속편하게 후루룩 후루룩 먹는 맛이라면 , 이거는 집에가서도 또 생각나는 맛이랍니다. ! 당분간 도문양꼬치에 가게 되면 양꼬치와 꼭 저는 쉰배추를 먹으려고요!!!ㅎㅎㅎㅎ
한 번 여기 오시는 분들 드셔보세요. 후회는 없을거예요.
아, 여기는 제가 자주먹어왔던 건두부입니다.. 비쥬얼과 색상이 비슷하죠. 고기랑 건두부(면같기도 하죠)가 부드럽게 속을 달래줍니다. ㅎㅎㅎ 하지만 당분간은 쉰배추로 갈아탈 것 같아요 !!! 오늘은 정말 쉰배추를 위해서 포스팅한 듯.^^ 무튼 대전사시는 분들 양꼬치 먹고 싶다면 도문양꼬치 방문하시면 후회는 없을거예요(옆에 이상한 손님들이 없다는 전제하에!!) 그리고 쉰배추 한 번 드셔보세요. 맛있어요 ^-^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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