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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커 몽

열두번째 이야기 , 예정일 3일 앞둔 39주차 4일 째, 출산가방 싸기 등, 도안누리산부인과 출산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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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두번째 이야기 , 예정일 3일 앞둔 39주차 4일 째, 출산가방 싸기 등]


정말 정말 출산일이 얼마 안남았어요. 저보다 2주나 늦은 예정일을 받은 지인도 벌써 출산을 하고 아이랑 있는데, 제 아기는 나올 생각을 안하네요. 

그 동안 바빠져서 유일한 취미인 블로깅을 꽤 오랫동안 손 놓았던 것 같아요.. 막달 들어서 하필이면 일이 바빠져ㅜㅜ 그래서 임신 초나 막달에 임산부라면 근로기준법에 정해져서 2시간은 단축근무를 할 수 있음에도 그냥 일하고, (포스팅 했었죠) 예정일인 12월 3일을 13일 앞둔 11월 21일 부터 일을 쉬게 되었어요~ 그 전에 아이가 나오면 어쩌나~ 해서 걱정하기도 했는데, 그 때까진 잘 버텨주었고, 이제는 나와도 되는데 기미가 영 안보이네요 ^^



이제는 겁이 나서 들어가보지 않는 세이베베 어플이예요. 카운트 다운 당하는 느낌.. 

아이를 만날 기대감과 출산의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뒤엉켜 싱숭생숭한 마음이예요. 


그래도 지금은 육체적으로 너무 편해서.. 순간순간 행복감을 만끽하며 지내고 있어요. 

못 만났던 친구들도 만나고(대부분 만삭인 나를 위해 동네까지 와주고) 혼자서 눈 내리는 창 바깥을 보면서 카페에서 유유자적한 시간도 보내고, 

요리도 해보고 혼자 영화도 보고 혼자 쇼핑도 하고... 만삭인데다 날도 추워서 돌아다니는 거 자제해야하는데 (남편은 걱정) 저는 자꾸 나가고 싶고, 해서 그냥 하고 싶은대로 하다가.. 

결국 감기기운이 돌고 있어요. 

코로 숨을 잘 못 쉬겠고, 목이 칼칼하고 .. 다행히 몸살기운은 없고.. 


그런데 걱정인게 감기기운있으면 조리원에 입원 안시켜준다고 해서.. 조리원에서 거부당할까봐 걱정이네요 ㅠ



요즘은 37부터 매 주 병원에 가요. 

2주 전쯤 간호사선생님이 주신 출산가방 리스트예요. 

미리 인터넷 보고 싸두긴 했는데, 제가 다니는 도안누리산부인과 준비물이랑 약간 다르더라고요. 


[ 도안누리 산부인과 출산가방 준비용품 ]


  • 산모수첩, 산모용속옷, 세면도구, 아기기저귀, 물티슈, 수유패드, 양말, 보호자물품(세면도구, 이불 등), 가제 손수건, 손목보호대, 레깅스, 내복, 가디건, 오버나이트, 압박스타킹.


이예요. 


[도안누리 산부인과 지급물품]


  • 기저귀가방, 속싸개, 겉싸개, 베넷저고리, 목욕타올, 분유, 수면양말 등.


속싸개를 지급해준다고 해서 챙겼던 속싸개를 뺐고, 그 외에 기저귀, 손목보호대, 레깅스, 가디건을 추가로 챙겼답니다.. 압박스타킹은 보험공제 되서 싸게 카운터에서 샀어요. 

분유도 산부인과에서 제공하지만 , 독일 힙분유를 사둔게 있어서 분유 바뀌면 아이가 집에와서 분유앓이 한다고 해서, 분유는 따로 챙겨가려고요^^



문 앞에 2주 째 대기 중인 ㅋㅋㅋㅋ 나의 출산가방..

처음에 캐리어에 싸는데 기분이 싱숭생숭 하더라고요.

아기 신생아 기저귀는 선물로 들어온게 있어서 일단 그것으로 챙겼고, 회음부 방석도 챙겼고.. 나머지는 왼쪽 까망이 캐리어에!!





열어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구지 끄내기가 귀찮아서.. ㅋㅋ 겨울에 태어나는 아이라 혹시 추울까봐 신생아 모자도 챙겼어요~ ^-^

그리고 산모 영양제도 챙기라고 해서 현재 먹고 있는 철분제랑 비타민 D 유산균과 철분제는 추가로 구입해서 챙겨 먹을 예정이예요. ㅎ


그리고 이제는 언제 진통이 와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죠.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문의전화 후 내원하라고 하네요.


1. 진통 (5분간격) 가진통은 불규칙적인 것이 특징, 진진통은 규칙적으로 진통이 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해요. 

2. 하혈 (질출혈)

3. 태동이상

4. 두통, 시야장애, 심한 전신적 부종

5. 복통, 지속적 구토, 배뇨곤란

6. 발열, 오한

7. 질로부터 물(양수)가 누출되는 경우 (진통이 없어도 오세요)


7번은 양수가 터지는 경우를 말하는데, 고통이 없이 양수가 줄줄 흐른다고 해요. 저희엄마는 저랑 동생 둘 다 이 경우라 저는 한 달 일찍 출산했고, 동생은 두 달 일찍 출산했는데, 조산은 다행인지 뭔지 전혀 닮지 않았네요. 하긴 엄마는 입덧도 없었다는데, 저는 입덧이 꽤 있었고요.. 양수가 터진 경우에는 '씻지 말고 오라고 하네요' 씻다가 세균감염의 우려가 있다고 했어요.


저랑 출산일이 거의 비슷한 (정확히 말하면 저보다 출산예정일이 4일 늦은 ) 친구는 벌써 가진통 현상이 온다고 하는데, 배뭉쳤다 풀어졌다 ~ 생리통처럼 허리와 배의 통증이 밤에 심하대요. 저는 어째 무사태평이니... 이번 주 토요일에 가서 의사쌤이 하라는 대로 해야겠죠. 


아마 이번 주 토요일까지 아이가 나오지 않으면 유도분만 날짜를 잡고 유도분만 시도를 할 확률이 가장 클 것 같아요. 이대로 넘어가면 아기도 몸무게가 꽤 많이 나가서 수술 밖에 방법이 없으니까요..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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