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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커 몽

[여섯 번째 이야기, 대전 서구보건소 가서 임신검사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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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이야기, 대전 서구보건소 가서 산전검사 받은 후기예요]

안녕하세요.

 

평일 근무시간에 잠깐 여유가 생겨서 오전에 대전 서구보건소 가서 임신검사를 후다리닥닥 받고 왔답니다.

전화를 미리 해보니 금식하고 오라고 하셨어요. 어차피 아침을 안 먹고(방토만 2개 집어먹고 나와서 괜찮을 것 같았답니다. )

 

대전 서구보건소 위치는.. 최근에 한 번 가봤었기 때문에 쉽게 찾아갈 수 있었어요.

 

 

근처에 버스정류장이 있기 때문에 차가 없어도 버스만 잘 타고 가면 쉽게 갈 수 있답니다.

산부인과는 지금까지 한 번 방문하게 전부고, 산부인과에서 앞으로 임신 검사를 어떤 걸 할지 그래서 아직은 잘 모르지만, 확실히 보건소 검사가 싸다는 걸 알기 때문에 여기서 먼저 검사를 할 수 있는 건 하고 여기서 하지 못한 것만 산부인과에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기도 하고 마침 시간도 되서 다녀왔어요.

 

보건소에 들어가서 바로 우측으로 가시면 위와 같이 은행처럼 대기번호 뽑고 기다리는곳이 있어요. 대기번호 뽑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임산부는 먼저 일을 진행할 수 있다는데 아직은 전혀 몸이 힘들지 않아서 기다렸어요. 앞에 모두 어르신들이라 먼저 하기도 그랬고요. 오전에 갔는데 대기인원은 제 앞에 2명 정도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사람은 많지 않았어요. 예전에 유성보건소 가서 기초적인 결혼 전 산전검사를 할 때는 평일 오전에 갔었는데도 정말 사람이 너무 많았거든요.

이윽고 제 번호가 불려지고, 금식 하고 오셨나고 물으셨고, 또 임신확인서 요청하셨는데 마침 제가 그날 놓고와서 국민행복카드 발급 받은 것이 있어서 그걸로 봐주셨어요. (감사합니다 ^^;)

임신확인서 가지고 오셔야 할듯요. (생각해보니 아이폰에 임신확인서를 찍어두었는게 그걸 보여주면 되었었는데.. )

들어와서 의사선생님 진료를 기다리래요. 대기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임신검사항목은

간기능 2종, 빈혈, B형간염, 혈당, 혈액형, 소변(요당. 요단백), 매독, 에이즈 입니다.

 

의사 선생님이 불러서 들어갔고요. 무슨 말 했는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특별하지 않은 말들을 주고 받았던 것 같습니다. 임신중인지? 그런 것 묻고,  유성보건소에서 산전검사랑 뭐가 다르냐고 물었는데, 비슷하다고 하셨고.. 무튼 물어보는 것에는 모두 답은 해주셨어요. 제가 잘 몰라서 물어보는 것도 뜬구름 잡는 식이라 기억나는건 잘 없네요. 간단한 의사 진료라고 보시면 되요. 선생님은  50대 정도 되보이시는 덩치 좋으신 남성분이셨는데 친절한 타입은 아니셨어요. 산부인과의사라고 하셨던 것은 기억나요. 수납하고 3층 검사실로 이동하라고 하셔서 인사하고 나왔어요.

수납하는 곳에서 1100원을 수납했어요.

검사는 간단해요. 피검사와 소변검사만 한대요. 결과는 당일날 나오지 않고 추후에 결과지를 받으러 다시 한 번 방문해야해요.

 

수납하면 위와 같은 간이외래진료비 영수증을 줍니다.

다른 지역에 보건소들은 아예 무료인 곳도 있는 것 같은데 여기는 1100원을 수납하긴 하더라고요.

3층으로 이동!

어둑어둑한 검사실로 향하는 복도길이예요. 일단 갔더니 앞에 저 말구 한 분이 피를 뽑고 계셨어요. 그래서 거기 계신 의사선생님? 분계서 저기 이름써져 있는 종이컵에 소변 반(이나?) 정도 담아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화장실가서 소변을 받아오고.. (더럽게 아래 사진)

그 다음에 나와서는 오른쪽 팔에서 피를 세 개 뽑은 것 같아요. (적지도 많지도 않은 양을 뽑아가신 듯 해요) 그래서 그런 지 나오는데 약간 어지럽더라고요. 그래서 쫌 앉아서 쉬다 갔어요. 제가 피 뽑는 것에 쫌 트라우마가 있는게.. 제가 핏줄이 잘 안보이는 타입인가봐요. 그래서 종종 피 뽑으러 가면 두 세번 씩 찔러댔었거든요. 그래서 늘 피 뽑으러 가면 긴장을 해요. 예전에 헌혈하러 갔을 때도 오른쪽에서 대여섯 번 시도하다가 안 되고, 왼쪽에서 찌르다가 흰 와이셔츠에 다 피가 튀고 난리도 아니였거든요. ㅠㅠㅠ 그래서 .. 트라우마가 있어서 나도 모르게 긴장하게 되는데, 혹시 저처럼 그런 트라우마 있으신 분 있으시면 전혀 걱정 안하셔도 되요!!

여기 피 뽑으시는 선생님 정말 베테랑 이세요~ (피검사만 매일하시는 전문가셔서 그러신지 몰라도 ) 정말 실수 없이 잘하신답니다.

 

그렇게 하고 가셔도 된다고 해서 나와서 쫌 앉아서 쉬다가,

2층 산전관리실가서 임산부 등록하면 엽산 지원도 해주고, 또 나중엔 철분도 준다고 해서 온 김에 임산부 등록하려고 2층으로 내려갔는데,

여기도 역시 임신확인서를 놓고 와서 국민행복카드 되냐고 여쭸더니 그건 꼭 임산부가 아닌 다른 대상에게도 발급되는 카드라서 임신확인서를 가져오셔야 된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어요. 어차피 오늘 임신검사 확인 받으러 다시 방문해야해서 그 때 만들기로 하고 돌아왔답니다. (임산부 등록하시려면 임신확인서 필수)

 

다음에 결과 받으러 다녀오고 또 후기 올릴게요.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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