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위기 탈북자 일가족 5명 자살, 그리고 북한의 실상을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웹툰 로동심문
안녕하세요. 슬픈 뉴스 하나 전해드리려고 포스팅 해요. 최근에 로동심문 웹툰을 정말 흥미롭게 봤거든요. 이틀만에 정주행 시작해서 다 본 것 같아요.. 그래서 북한 사람들의 실상을 자세하게 알고, 더욱 북한에 대해 관심(만) 늘었어요.(실제로 행동하는 건 없..ㅠ)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북한의 실상은 괴롭고 슬픈 현실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최근 탈북자 관련 뉴스가 눈에 쉽게 들어오는 것 같아요. 오늘 뜬 뉴스 공유해 드려요.
"북송 위기 탈북자 5명 , 중국서 '집단 자살' "
한국행을 시도하다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된 노동당 지방 간부의 일가족 5명이 최근 ‘강제북송’ 위기에 처하자 집단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중국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탈북자 일가족이 며칠 전 한국행을 결심하고 제3국으로 가기 위해 중국 선양에 머물던 중 공안당국의 급습으로 붙잡혔다”면서 “공안당국의 조사를 받고 강제북송 위기에 처하자 이를 비관해 음독자살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구체적인 자살 장소와 경위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안 소장에 따르면 자살한 일가족은 북한에서 노동당 산하 지방기관의 간부로 일하던 50대 남성과 그의 부인, 3남매 등 모두 5명으로 이들은 북한에서 출발할 때 이미 독약을 소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들이 중국에서 북송될 경우 처형되거나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되는 등 가혹한 처벌이 예상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주장했다.
국내의 탈북민 지원단체 관계자도 “중국에서 최근 일가족을 포함해 탈북민 10여 명이 선양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탈북민 일가족만 청산가리를 음독해 자살했다는 말을 복수의 중국 지인으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주장했다.
위 내용은 뉴스기사를 발췌한 것입니다.
탈북하려다 공안당국에 걸려 다시 북송 될 경우 , 처형되거나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되는 등 가혹한 처벌이 예상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죠.
최근에 본 로동심문을 보고, 말로만 듣던 북한의 잔인한 실체를 자세하게 알게 되니 목숨 걸고(잘못 될 경우 음독자살을 하기 위해 청산가리를 품에 갖고) 탈북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렇게 걸리면 자살을 하는 이유에 대해 알게 될 것 같더라고요.
로동심문 이라고 실제 탈북자인 작가 최성국 씨가 그리는 네이버 웹툰이 있어요. (현재는 연재 중단 중입니다.)
http://comic.naver.com/bestChallenge/list.nhn?titleId=679194
위의 링크로 가시면 해당 웹툰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분이 탈북자이자 '로동신문'의 작가이신 최성국씨입니다. 웹툰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림을 되게 잘 그리세요.
어려서 그림에 천재.. 소리 듣고, 한국 영화 CD 몰래 팔다 발각되서어 평양에서 추방되었고, 2010년 중국,라오스, 티국 거쳐서 탈북했고, 총칼이 무섭지만 그것보다 더 강력한 힘을 가진 것은 문화라고 생각하며 오랜 시간 분단 되어서 한 민족이지만 사상이나 경제상황 등 거의 모든 상황이 달라져 버린 남북 문화차이를 그리고 있다고 합니다.
로동심문이 흥미롭고 인기를 끄는 것은, 무엇보다 북한의 실상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다 작가의 그림솜씨나 센스가 정말 뛰어납니다. 어둡고 슬픈 문제들도 센스있게 유머로 승화시키는 점도 좋습니다. 그가 탈북해 처음 대한민국 땅을 밟은 그는 프로그램 개발, 대북 관련 방송 PD, 안보강의 등 다양한 경험을 했고, 남북한 문화차이 때문에 초기에 정착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북한은 인터넷도 없고, 특별히 할 일이 없어서 그런지 (우리나라 시골처럼) 주변 사람들과 깊이깊이 관여되어 있다고 합니다. 친구네 집 숟가락이 몇 개인지도 알 정도라고 해요. 그런데 남한에서는 상대방에게 실례인 한 사례처럼 어려움을 겪은 것이죠. 남한에서도 원래 자신의 재능을 살려 만화를 그려야겠다고 결심했고 남한의 웹툰을 보며 남한의 개그 코드를 배웠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태어난 것이 '로동심문'이라는 웹툰입니다. 최성국 작가는 자신이 그린 이 웹툰을 통해 젊은이 등 많은 남한 사람들이 통일에 관심도 없고 북한에 관심이 없는데 더 많은 관심을 갖길 원한다고 했습니다. 북한은 현재의 아슬아슬한 체재유지를 위해 인민들을 속이고 있지만, 남한은 왜 북한의 실상을 모르는지 의아했다고 합니다. (웹툰을 그린 이유겠죠)
사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요 소재로 북한은 많이 소비되어 왔습니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공조' 등이 그렇죠. 하지만 그런 영화들은 말투가 비슷하고 관객의 흥미를 몇 시간 내로 끌기 위해 스토리가 굵직하며, 실상을 반영하기 힘듭니다. 남한 배우가 어색한 북한 사투리를 구사하며 늘 남한의 형사나 검찰 조직과 연루 된, 북한 정부와 남한 정부와 연루 된 굵직하고 추상적?인 내용을 주로 다룰 뿐이죠. 하지만 해당 웹툰은 탈북하는 과정이나 실제 북한사람들의 사소한 일상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배경화면은 북한의 실상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집이라던가 먹는 음식이라던가, 생생한 북한 사투리까지요..) 작가가 탈북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모든 장소와 에피소드가 해당 웹툰의 소재로 쓰이고 있습니다.
국정원 이야기 라던가, 탈북 스토리... 그 안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감정까지 탈북자가 아니면 절대로 알 수 없는 감정들이 고스란히 웹툰에 드러납니다.
그리고 작가가 센스가 대단해서 , 중간 중간 남한식? 개그코드로 적절히 독자와 소통하며, 실제로 바로 이전 화 댓글에서 북한에 대해 궁금한 질문을 독자들이 올리면 질문 중에 선별해서 솔직한 답변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답변은 정말 다 처음 알게 되는 새로운 북한의 실상입니다. 스토리도 탄탄하고( 뒤로 갈 수록 더 ) 재미있는데다, 북한의 사소한 실상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중독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답변을 하는 것입니다. 북한의 데이트에 대한 실상.. 북한사람들 같은 한 민족인데 애처롭네요. 제가 이 웹툰을 보니까.. 분단 되기 전에 남한 쪽에 내려 온 저희조상님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북한 사람들은 당장 먹고 사는 것도 힘들기 때문에, 데이트라고 남한처럼 여행다니고 맛집다니고 할 수 없고, 돈 있으면 단고기집(개고기집)이나 갈 수 있겠고, 식당 같은 곳도 겨우 상위 %정도만 갈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환경이 열악하고 힘들어서 그런지 진도는 한국에 비해 빠른 편인 것 같다고..;; 역시 남녀 만남의 목적의 종착지는 종족번식인건가..(-_-) 싶은 생각도 들고.. 또 이 웹툰을 보면 정말 사는 게 힘들어서 그런 지 유독 여권이 더 낮은 것 같더라고요. (원래 후진국일 수록 여성인권이 더 낮잖아요...) 북한에서는 여성들이 아이를 낳자마자 계속 일도 해야하고, 가부장적인 그런 모습이 남한(한국)남자들 보다 더 심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러모로 남한에 태어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웹툰이었습니다.)남한이 헬조선이라면,,, 북한의 실상을 보면 이미 북한은 헬 오브 헬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웹툰을 보면서 저도 북한 실상을 이제야 알았듯이, 남한(한국)에서 북한에 대한 교육이 부족 내지는 무관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정부차원에서 별로 노력을 안하는 것 같아요. 학교교육 받을 때 자세히 받은 적도 없고.. ㅋ
통일을 바라면서, 이렇게 서로에 대해서 모른다면 나중에 통일 했을 때 꽤 많은 갈등을 겪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요. (북한 사람들은 가족들 간에도 감시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서로서로 감시하고 의심하는 성향, 애정표현에 서툴고, 좋은 걸 좋다고 말하지 못하는 등 남한사람들과 많은 부분에서 다릅니다.)
최근 재밌게 본 에피소드는 연재 정지 되서 가장 최근화로 업데이트 되어 있는 '신고남의 탈북스토리'에피에요.. 네.. 너무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비참하기도 한 내용에 단숨에 몰입해서 읽어내려갔는데요. 보시면 신고남이 얼마나 고구마 * 100000개를 먹은 것처럼 답답한 머저리라는 것을 욕하면서 계속 보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되실 것입니다.
국정원에서 탈북자들을 위한 여러 교육을 시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고, 북한에서는 현 체제를 주민들에게 유지시키고, 주입시키기 위해 어떻게 까지 잔인하게 노력하고 있는지(다른 건 관심없고 오로지 그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간부들이 있나 싶을 정도로..!)를 느낄 수 있었어요. 가족이나 부모보다 당에 대한 충성이 우선이라고 가르치고, 어렸을 때부터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신격화 우상화에 세뇌 된 그들이, 이제는 아무리 막아도 남한의 현실에 대해 알게 되고, (물론 탈북하는 것은 이렇듯 탄압이 심해 아직도 쉽게 못하겠지만) 체제가 얼마 안 가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통일 될 확률이 큰데, 그 때를 대비해 남한의 노력이 부족한 것 같단 생각을 하였습니다.
"북한에 대해 실상이 궁금하신 분, 아니 모든 사람들이 시간이 되시면 해당 웹툰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북한의 비참한 현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오늘에 올라 온 위의 '북송,,하다 자살하게 된 일가족의 슬픈 사연'이 더 이상 들리지 않는 날이 빨리올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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