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 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시리즈 7 '운명의 문을 두드리다', 얀므라첵과 세이쿄김!
저번 주 금요일 그러니까 7.7일에 오후 7시반에 시작 되는 클래식협연 공연을 보러갔어요. 친한 동생 찬스로요. 작년에 정명훈 이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연주 보러 (그 때 도 생각해보니 베토벤 운명을 협연하였었네요 ) 예술의 전당을 방문한 이후 처음인 것 같아요. 예술의 전당은 대전에서 가장 좋은 공연장 같아요. ㅎㅎ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연결되어 있는 엘리베이터로 로비로 올라갔어요. 위치는 아래와 같아요.
불금의 밤에 간만에 문화생활을 하게 되었네요. 클래식을 잘 알진 못하지만, 머리 아플 때는 가사 있는 노래 듣지 않고, 클래식을 자주 듣거든요. 잘 알지는 못하지만 좋아는 해요. 그리고 작년에 정명훈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고 남편과 저는 반해버려서, 기회되면 종종 오자고 했었네요. ㅎㅎ(그렇게 말만 해놓고 정작 일부러 자리는 만들진 못했지만요)
지하주차장에서 나와서 로비로 가는 길입니다. 끝에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타고 올라갔어요.
짜잔, 로비로 나왔더니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ㅎㅎ 예술의 전당 공연 보러가면 늘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아이들 데리고 온 엄마들도 많고요. 단체로 온 손님들 .. 그리고 문화생활 즐겨하시는 사모님들 ㅎㅎㅎ 등등등
이렇게 대전에 있는 연구소에 표를 일부 배부해주거든요. 저도 친한동생이 연구소에 다녀서 지인찬스로 다녀온거예요. ㅎ 무료 티켓이라 별로 기대 안했는데, 자리도 가장 좋은 R석으로 표를 배부받은데다가, 공연의 퀄리티가 좋았어요. (서울에서는 많은 공연들을 접할 수 있지만, 지방이라는 한계가 있잖아요. ㅎㅎ)
자리는 저기 파란색 표시쯤.. ㅎㅎ 실제로 가보면 더 가까웠어요. 편하게 앉아서 바로 고개를 올리거나 내릴 필요없이 바로 정면으로 응시하면, 공연장이 편하게 다 보이는 아주 좋은 로얄석이었어요. ㅎㅎ
오늘의 지회자는 세이쿄 김! !! 기사를 캡쳐해보면..
'운명의 문을 두드리다!'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객원지휘자로 재일교포인 세이쿄 김(Seikyo Kim·한국명 김성향)이 지휘봉을 잡는다.
'일본 클래식계의 프린스'로 불리는 세이쿄 김은 한국에서도 드라마로 제작됐던 일본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의 실제 모델(노다메의 실제모델이었군요 ㅋㅋ)로 더 유명하며 대전시향과는 지난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세이쿄 김은 현대 음악의 거장, 리게티의 '분기들'로 공연의 문을 연다. 이어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61'과 '교향곡 제5번 다단조, 작품 67 운명'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색의 감성 세계로 초대한다.
또 이번 바이올린 협주곡의 협연자로 나선 얀 므라첵!!에 대한 설명이예요. ㅎ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의 협연자로 나선 얀 므라첵(Jan Mracek)은 체코 출신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로 흠잡을 데 없는 테크닉과 낭만적 선율,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떠오르고 있는 신예다.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체코 내셔널 콘서바토리 콩쿠르 우승·흐라데 인터내셔널 콩쿠르 우승을 비롯해 프라하 스프링 인터네셔널 페스티벌 콩쿠르 최연소 우승과 프리츠 크라이슬러 인터내셔널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클래식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 출처 :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270903]
공연장 안은 원칙적으로 사진촬영이 금지라 촬영하지 않았습니다.
[프로그램소개]
❍ 리게티 _ 분기들
G. Ligeti(1923~2006) _ Ramifications
❍ 베토벤 _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61
L. van Beethoven(1770~1827) _ Violin Concerto D Major, Op. 61
❍ 베토벤 _ 교향곡 제5번 다단조, 작품 67 “운명”
L. van Beethoven(1770~1827) _ Symphony No. 5 in c minor, Op. 67 “Fate"
[출처] 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시리즈 7 '운명의 문을 두드리다!' |작성자 대전공연전시
위와 같이 세 꼭지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어요. 처음에 리게티 _분기들을 협연하였는데, 처음 들어보는 낯설고 어색한 연주곡이었어요.
기존 화성과 화음(그 이후 나오는 베토벤 작품과는 전혀 다른)으로 작곡 된 작품이라 괴상한 느낌도 들었어요. 처음 듣는 저에겐 정말 화음이 안맞는 것 같은 음색으로 계속 진행된다는 느낌도 받았고요. 신기했어요. 약간 실험적 작품이기도 한 것 같아요.
그 이후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61은 얀므라첵이 나와서 화려한 기교와 테크닉을 보여주었습니다. 포스터 모습과는 다르게 살이 오동통하게 오른 "얀 므라첵" 공연 관람장 내부는 시원했으나, 공연 무대 위는 더웠던지 아니면 열정적으로 연주해서인지 땀을 많이 흘리는 모습을 보였어요. 중간 중간 양복 안에 손수건으로 땀 닦으면서 연주하는데, 연주는 진짜 잘하더라고요. 워낙 기교가 많고 빠른 속도도 많은 작품인데도 음이 뭉개지지 않고 하나하나 다 짚어가면서 연주하는 모습에, 아 진짜 콩쿨 우승자긴 우승자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지막 베토벤 운명은 워낙 음반으로도 많이 들은 곡인데다가, 작년에 정명훈 오케스트라도 베토벤 운명을 협연하였기 때문에 익숙해서 더 감상을 잘했던 것 같아요.
뭐든 쫌 알아야 감상이 더 잘되는 것 같네요. ㅎㅎ
공연장 내부에 촬영이 금지여서 인지, 무튼 이번 공연 끝나고 바이올린 연주자 였던 "얀 므라첵" 과 지휘차 "세이코 킴"과의 포토타임이 있었습니다.
전 사진을 찍지 않고 멀리서만 이렇게 사진을 촬영하였지요 ㅎㅎ
얀 므라첵은 살을 쫌 더 빼면 멋있을 것 같애요 ㅋㅋㅋ 생각보다 그리고 어린느낌이었어요. ㅎㅎ 정말 바이올린 연주 하나는 끝내줬고 , 연주할 때는 정말 바이올리스트의 포스가 강렬했지만, 포토타임에는 순박한 오빠 내지 아저씨 같았습니다. 사진 같이 찍어주는 사람마다 어깨에 손 올리고 귀엽고 다정하게 포즈 !!
세이코 킴님은 얀 므라첵님보다 약간 더 연배가 있으셨고 멋있으셨어요. ㅎㅎㅎ >_<
이상 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시리즈 7 '운명의 문을 두드리다' 공연 후기였어요. 리게티 분기들~은 정말 낯설었지만 실험적인 곡으로 색달랐고요. 그 이후에 나오는 바이올린 협주곡은 "얀 므라첵"의 감동적인 바이올린의 선율을, 마지막 베토벤의 운명은 평소에 듣던 운명 곡이라 더 자세하고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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