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화평동갈비,냉면,만두 식당 방문 후기예요.
안녕하세요. 옥천은 남편 쪽 어르신이 살고 계셔서 결혼 후에 종종 들르게 되는 곳인데요. 대전 지척에 있지만 결혼 전에는 한 번도 제대로 방문해보지 못한 옥천을 결혼 이후에 자주 가게 되어요. 육영수 여사의 생가가 있고, 향수로 유명한 시인 정지용의 생가가 있는곳이죠.
남편은 옥천을 매우 익숙해하고 좋아해요. 저는 어렸을 때 시골에 많이 안 놀러가서 시골에서 자라는 작물이나 식물 이름을 잘 모르는데, 남편은 제법 알더라고요. 갈 때마다 배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옥천에 갈 때마다 종종 갈비 먹으러 들렀던 화평동 갈비,냉면,만두 식당 포스팅하려고 해요. 갈 때마다 어르신 모시고 잘 먹고 온 집이라 기분 좋게 포스팅해요.(생각해보니 거의 얻어먹고 온 듯 )
위치는 아래와 같아요.
식당은 운영한지 꽤 되었는데, 내부는 쾌적한 편입니다.
화요일은 휴무래요. 꽤나 더운 날이었는데 가게 직원이 매장 밖에서 숯을 굽고 있더라고요. 양념한 갈비를 숯불에 구워먹는 건 언제나 맛나요. 달짝 지근하고 질기지 않아서 어르신들 입맛에도 안성맞춤이고요.
아쉬운 점은, 테이블이 없다는 점입니다. 옥천이라는 지역 특성상 어르신들과 가족단위로 많이 찾게 되는데, 보통 어르신들은 다리가 불편하면 테이블을 선호하시더라고요. 앉아서 드시는걸 불편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테이블이 있었으면 더 많은 어르신들이 방문할 것 같단 생각을 했네요. 올 마루 바닥 자리입니다. ㅎ 안 쪽에 룸도 있어서 단체손님도 받고요.
메뉴판은 위와 같아요.
저희는 황제갈비 13천원 일단 3인분 시켰어요. (4명이서 갔지만 어르신 두분이 많이 드시는 편이 아니라 일단 시켜 먹고 모자라면 더 시킬 요량으로요.)
그런데 예상했던대로 많이 못 드셔서 배부르고 그 이후에 물냉면 2개를 추가로 시켜먹고 만족스럽게 나왔답니다.
저희가 추가로 나중에 시켜먹었던 물냉면(6천원) 2개를 시켜서 나눠먹었어요. 저는 이 물냉면을 진짜 맛있게 먹었어요. 요즘 평양냉면이다 뭐다해서 심심하 그 냉면이 유행하기도 하잖아요. 저는 아직은.. 그래도 이 달짝지근하고 새콤한 일반 냉면이 좋더라고요. 특히 그 맛을 잘살린 것 같아요. (조미료가 들어갔나? 모르겠지만) 저는 진짜 이 날 냉면을 정말 맛있게 먹었어용 !!
식사도 있어요. 왕만두도 유명한 것 같은데, 이미 너무 배가 불러서 있는 음식도 남기고 갔거든요 ㅋ 만두는 다음 기회에 먹는 걸로..
기본찬들이 셋팅 됩니다. 앞에 간장소스에 양파듬뿍 올릴 수 있도록 양파는 따로 셋팅되어져 나오고요.(추후에 추가로 또 시켜먹었어요.) 쌈도 추가로 계속 시켜 먹을 수 있고요.
양념게장은 기대하고 먹었는데 별로였어요. 번데기는그냥 쏘쏘 순두부는 싱거워서 좋았고요. 김치전이 맛있었습니다 !! 저것도 한 번 더 리필해서 먹었네요. 제가 맛있게 먹으니까 할머님이 제 앞으로 자꾸 밀어주셨습니다 ㅠ 감동감동.
샐러드도 둠뿍 나왔어요. 저는 김치전을 두 번 리필해 먹고 어머님과 남편은 샐러드를 맛있께 드셨어요. 김치는 같이 조금 구워먹어도 되고 고기먹으면서 느끼함을 잡아주는 일등공신 역할을 하죠
이윽고 갈비가 나왔습니다. 양념갈비의 아름다운 자태예요. 양념에 잘 절여지라고 칼집이 이쁘게 나있네요. 곱게 말아져 있어서 그대로 숯불 위에 펼쳐서 구우시면 되어요. 굽는 건 남편 몫! 남편 고기를 잘구워서 좋아요.
밥을 시키니 같이 딸려오는 된장찌개예요. 된장찌개도 맛있었어요!(김치전과 된짱찌개가 반찬 중에 젤 맛있었던 듯, 명이나물도 괜찮았고, 간장소스도 괜찮았네요. 양념게장하고 번데기는 그냥그냥 그랬어요.) 메뉴판에 ' 흥국밥 + 된장찌개 =1천원' 이렇게 되어 있거든요. 밥이 왜 빨간색인가 했더니 그냥 흰쌀밥이 아닌 흥국밥이예요. '조선시대 허준의 동의보감 탕액편에 신국 약누룩이라고 기록된 보약과도 같은 밥'이래요.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게 잘 구워진 양념갈비를 자른 명이나물 위에 살포시 얹어 말아서 앙~ 하고 한 입에 쏙 넣고 먹게 되면, 그 맛에 세상 부러울게 없죠 ㅎㅎ 그 날 기대 별로 안하고 갔는데 맛있게 먹었어요. 계속 계속 집어 먹었고, 어느덧 배가 너무 불렀어요.
살코기가 붙은 뼈부분은 특히나 더 오래 구워주셔야 속까지 익어요. 저 부분은 남편 몫이예요.
이윽고 갈비먹고 나면 냉면이 빠질 수 없죠. 후식의 하이라이트 물냉이예요. 저는 이 물냉을 무지하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위에도 언급했듯이요.)
쫄깃한 냉면을 좀 더 후루룩 먹기 위해 가위로 자르고, 남편과 너무 배불러서 하나가지고 나눠먹었는데요. 냉면육수가 엄청 제 입맛에 맞아서 (새콤달콤 중독성 )있어요. 배부른데도 자꾸자꾸 들이키게 되더라고요. 옥천에 가게 되면 또 갈 의향 100프로 있는 화평동 갈비,냉면,만두 식당이었습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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